커넥션

한번말했는데 안됐다고 하는 말을 들을때 떠올렸던 것을 정리해 본다.

어떤 회사의 대표나 어느 조직의 리더가 흔히들 부하 직원 또는 멤버들에게 말한다.

말했는데 안됐다고 지시했는데 안됐다고... 거기에 덧붙여 여러 강한 말을 쏟아낼 것이다. 때론 멤버들이 힘든 더 강력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번 말해서 된다면 그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론 모든 것이 안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이유를 하나 들어보자.

중학교 시절부터 수련회나 학교 단체활동을 할때, 군대에서 단체 훈련을(얼차례) 한다고 생각해보자.

조교왈 : 열번을 하는데 아홉까지는 크게 소리를 내고 열번째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소리를 내면 처음부터 다시한다.

조교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번에 끝내기는 어렵다.

현실에서는 여러번 시도 하고서야 끝내게 된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될까?

조교나 선배들이 이런 팁을준다. 마지막 숫자 전에 아주크게 외쳐서 잊고 있던 사람에게 인식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열 이라고 말하려 했던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열이란 숫자를  말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게임은 종료되는 것이다. 다른 게임이 있지만 그것도 좀더 쉽게 끝낼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지시상항이나 공지를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주변환경 때문에 잊게된다.

멤버끼리 서로 챙겨주고 알려주어야 한다.

이런 분위기 형성이 쉽지 않다.

자신만 챙기고 안되는 사람은 나몰라라 하는 경쟁 사회이다.(표현이 좀 포괄적이지 않지만^^)

리더는 팀이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어야 한다.

나는 그런 것에 동의를 하고 찬성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상황이 오면 분노하는 리더도 많이 있다. 새로운 질서가 생기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게 된다. 그것을 리더나 중요그룹에서 받아 들이지 못하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또한, 그렇게해서는 성과가 더디고 실적이 적게 나올것 같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폭발적 힘을 내게 되는 것이다. 2002년에 히딩크 감독님이 이런 것을 알았던 것 같다.(좀 쌩뚱맞게 히감독님 나왔지만^^ 축약)

누군가 성공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 했을때 어느 정도까지 되지만 똑같이 안될 때가 많다.

이유는 시스템과 외형적인 것만 모방을 하기 때문이다.

내면을 알고 모방하기란 좀처럼 어렵다. 그래서 실질적 성공이나 결과가 적어진다.

깊이 볼수 있는 눈과 마음이 있을때 여러번 실패를 해도 최종적으로는 이루어 내게된다.

Posted by runstar

철학을 좋아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어떤 분이 나에게 얘기를 하였었다.

중세 암흑시대(Dark Age) 였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문제라고 하였다.

유료 철학 강의도 듣는 분이였다.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중세시대는 카톨릭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중세시대를 활보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 분이 욕하는 기독교가 그 암흑시대에 한줄기 빛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기회되면 이야기 해보려했는데 직장을 옮기게 됐다.

Posted by runstar

몇 개월 전 인터넷에서 미국에서 진행된 요덕스토리라는 내용에 대해 읽은적이 있었다.
탈북자 및 기타 북한에 관한 사항은 나의 많은 관심사 중 하나이기에 기사가 나면
검색하여 읽는 편이다.

고양아람누리극장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처럼
만들기위하여 노력한 흔적을 건물만 보고도 알 수 있었다.

주차비는 공연장에서 정산하면 할인티켓으로 2천원, 주차장에서 정산하면 3천원이다.
주차안내 하시는 분들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수요일 8시 공연이었지만 관객은 가득했다.
나는 B 블럭 13열 14 번좌석에서 일행과 같이 앉아 관람하였다.

오랜만에 안경을 쓰니 배우들의 표정을 보기에는 괜찮았다.
그러나 6년전에 구입한 소형 망원경을 사용하니 배우들의 리얼한 표정을 볼수 있어좋았다.
안경을쓰고 망원경을 쓰기에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고 뒤에 앉아서 나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이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배우들 중에는 살이 찐 사람이 없는 것 같은 느낌~~.. 연기를 하려면 살찔 시간이 없을것 같다.

처음 75분 공연...
웃찾사 에서 "뚜르뜨루뜨 뚜르뜨루뜨" 하는 개그맨이 나와서 막을 열었다.

웃찻사등의 프로에서 관객앞에 자주 섰던 터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전달 됐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잘 소화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소리에서 나타나는 연기자의 깊은 맛은 전문 연기자들에 비해 약간 못 미치게 보였다.
그라나 노력하는 스타일인것 같으니 몇편 출연하면 잘 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연극을 보면 연기자들의 절제되었지만 정확한 표현력에 감칠맛이 난다.
이번에도 마찬기지다 화려함과 과장됨 재능과 노력 속에 나타나는 그들의 표현과 몸짓이 좋았다.
또한 무대 조명 및 기타 시설도 좋아한다.
많은 큰 무대를 보지는 못해서 이번것이 다른 것에 비해 어떻다고 말하기는 거시기 하지만
개인적 평점을 주자면 "A-" 이다. (지극히 개인적임)

처음 공연의 75분이 금새 지난것 같다.
인터미션 시간 15분 아는 누님이 뒷쪽에 계셨는데 피곤하여 가신단다.
요덕스토리의 주제가 피곤함을 이기게 하기에는 그 분께 엿부족 이었는것 같다.
가운데 뒤쪽에는 음향 및 관리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옆쪽에 있던 남성관객이...
뒷쪽이라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다했다.

사실 음향과 여러 배우들의 음성이 석이면서 주연 배우들의 격정적인 대사가
알아 듣기 쉽지 않은 몇몇 장면도 있었지만...
외국인이 내앞에서 말해도 정확히 몰라도 무슨말 하는 지는 알고 있는 터라
우리나라 말로하는 것은 잘 알수 있었다.

음악은 대체적으로 잘 구성하였다.
내 추측이 맞는지 모르지만 어떤 유명한 음악이나 창작을 가미한 음악들이 었는데
오케스트라등 돈 많이 들인 음악은 아닌 것 같았다.
영화음악 처럼 음악감독이 돈많이 들여서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그런 음악을
뮤지컬과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싼 티켓값 주고 보면서 원하는것은 수준급이네요^^)

사랑, 충성, 시기, 감시, 배신, 죽음, 고통 들이 어울어져 있는 외침...
'거기 누가 있다면', '우리를 도와 달라'(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노랫말의 대사는 배우들이 자신의 것처럼 잘 표현하였다.(90점 이상으로 '수' 를 드립니다.)

수용소의 사람들과 그 고통,
그 속에 있으면 세상이 끝난 것 같을 것이다.
꿈을 꿀 수가 없을 것이다.
수용소에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 또는 타문화권에서 온 사람(일본인)도 등장한다.
국군포로도 있다. 그는 고통스러워 자살하려는 젊은 사람앞에서 끊질긴 목숨 연명한것을 말하며
애통해 한다.

뮤지컬의 중심적 흐름은,
당간부인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53년만에 중국에서 동생을 만나지만
스파이짓을 했다고 모든 가족이 요덕수용소로 이송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는 어떤 탈북자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다.
탈북하면서 어떤 아이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나는 수령님을 배신할 수 없다" 며
같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배역속에 인물들에게도 나타나는 그들의 충성심과 맹세에 대한 신념....
주인으로 삼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최고의 것을 주는 사람이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기에 자신의 부모를 향해 배신자라며 채찍질 해야되는 어린아이..
남을 죽여야만 자신이 사는 현실에 대한 반영...
....................

모두가 죽고 죽인다.
살 사람이 없다.
마지막 꽝하는 소리와 조명으로 무대는 끝이난다.

마지막 무대인사 시간에는 어린 여자 배우는 장시간 서있는 것이 힘들어 보였지만
객석을 가득매운 관객들은 끝없는 박수로 그들을 격려하였다.

같은 나라에 있는 사람도 못챙겨 주면서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 인권 걱정한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도와 주면 좋겠다.
이것이 그들이 격고 있는 현실 중 하나의 큰 단면이다.

나도 오랜만의 관람이라 즐거웠다.
눈물도 흘렸다.
엔톨핀 팍팍 충전하고 간다.
돌아오는 자유로 길 시원하게 달렸다.

ps. 인터미션시간에 음료(커피)를 먹다가 남겼을경우에는
      카페에 맡겨두시고 나오실때 찾아가시면 됩니다.

Posted by runstar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문예지에 넣을 글을 뽑기위해...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글을 쓰게하셨죠~~
그때 제가 썻던글이 선생님께 당첨 되었습니다.

"서쪽에서 떳다"고하는 생각의 발상에 대해 칭찬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문예지에 실리게 되어 매우 기뻣었습니다.
지금 보면 매우 유치하져...

--------------------
서쪽하는 붉은 달
어디에서 떳나

서쪽에서 떳지

아니아니 아니야
동쪽에서 떳지
--------------------

문예지가 나온 후 집에가서 자랑을 했습니다.
돈을 내고 샀는데..
책을 돈 내고 파는것이 교육청에 문제가 되어 다시 반납하였습니다.
저의 글이 들어간 책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때문에
저는 선생님께 부탁을 하여 가지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runstar